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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느린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

by 노력하는사람♡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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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제 30개월이 된 우리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아들은 기질적으로 낯가림도 많고 겁도 많아서 새로운 공간, 사람, 상황 등에 무서움을 잘 느끼는 편입니다
저도 어릴 적 그랬던 것으로 기억되는 걸 보면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유난히 행동이 느릿느릿해졌다는 게 느껴집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한참을 베개를 껴안고 누워있거나 멍하니 앉아있거나 하더라고요 밥 먹어라 말해도 듣는 둥 마는 둥 대답도 안 하고 멍하니 있답니다
처음에는 어디가 아픈가 걱정이 되었는데 아픈 게 아니고 움직이기가 귀찮은 거더라고요 
움직이길 싫어하는 아이를 재촉해서 어린이집 등원준비를 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타일러도 보고 협박도 해보고 어찌어찌 준비를 마치고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날 원장샘이 말씀하시길 우리 아이가 반에서 제일 성격이 느긋하다고 하십니다 웃으면서 아이기질이 그러니 기다려줘야 한다 말씀하시는데 저는 웃음이 안 나오더라고요
제일 잘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에는 속했으면 하는데 제일 느릿느릿하다니? 저만 느꼈던 게 아니고 어린이집에서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게 굉장히 큰 문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우리 아이처럼 행동이 느리고 겁 많고 소극적인 아이를 키우시고 계시는 부모님들이 또 계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문제라고 인식하는 우리 자신이 문제인것이지요 
지금부터 행동이 느린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행동이 느린 아이의 특징

1.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갈 시간이 되었지만 너무 느긋하게 행동하고  한눈을 팔아서 애를 먹인다
2. 밥 먹는 것도, 글씨를 쓸 때도 그림을 그릴 때에도 딴생각에 빠진 듯 행동해서 시간 내에 해야 하는 일을 해내지 못한다
3. 말도 느릿느릿, 걸음도 느릿느릿 모든 행동이 느리다
4. 주변에서 아이가 많이 느긋하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아이의 행동이 느린 원인

1. 유전적으로 느린 성격과 기질을 물려받았을 경우에는 아이가 선천적으로 느긋할 수 있습니다
2.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아이일 경우 매사에 신중하고 꼼꼼해서 일의 수행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3. 신체, 지능발달이 느린 경우에도 모든 동작이 느릴 수 있습니다
4. 의존적인 성향이 강할 경우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행동이 느릴 수 있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게 됩니다
5. 수동공격성일 경우에는 상대방이 화가 나게 하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천천히 하거나 하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6. 아이가 우울한 상태이거나 ADHD일 경우에도 행동이 느리거나 주의집중도가 떨어져서 산만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행동이 느린 아이를 대하는 방법

아이의 행동이 느린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1.제일 먼저 기질적인 특성으로 느린 것이라면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빨리하라고 재  촉하거나 다그치는 것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조금씩 스스로 해나가게 기회와 요령을 알려주고 기다려주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2.게으른 성격인 경우에는 일의 중요성과 우선순위, 책임지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주어서 시간 안에 계획적으로 스스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3.신체발달이 느린 경우에는 소근육, 대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이와 운동을 통해서 아이의 신체발달을 돕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4.완벽주의적인 성향의 아이일 경우에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고 일의 결과보다 해나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알게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의존적인 아이일 경우에는 아이가 스스로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성공을 통해 아이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6.우울증이나 ADHD의 경우에는 정신건강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행동이 느린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

마지막으로 행동이 느린 아이를 키우고 계신다면 답답해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들키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도 부모의 표정이나 말투로 다 느끼고 있거든요
자신을 보고 답답해하는 부모를 본다면 아이의 자존감은  많이 낮아지겠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사회에서 행동이 느리다는 것은 환영받지 못하지요
단체생활에서 자신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을 우리 아이에게 가정에서마저 빨리해라 너무 느리다는 재촉과 비난을 받는 다면 우리 아이의 마음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밖에서 빨리하려고 애쓰느라 고생했어 집에서는 여유 있게 천천히 먹어도 돼" 이렇게 말해준다면 아이도 우리 부모님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하며 기뻐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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